얼마전 아이가 가끔씩 데리고 놀던 장난감 강아지가 망가져서
강아지를 붙들고 울고있길래 새로운 강아지 인형을 하나
사주기로 결심 했습니다.
몇 년전에 사준 인형인데 오래되서 이름도 기억 안나네요.
가끔씩 데리고 노는데 불쌍하게도 다리가 부러져서 회복 불능입니다.
이왕 사주는거 조금 크고 기능도 많은 녀석으로 한번 골라봅니다.
여기저기 검색결과 '내 친구 재롱둥이 럭키'를 사주기로 했습니다.
럭키는 앉기, 일어서기, 엎드리기등 다른 강아지 인형보다 기능이
많다고해서 기대를 안고 구입을 클릭합니다.
가격은 쇼핑몰별로 천차만별인데 쿠팡에서 구입했죠.
주말에 결제했는데 수요일 도착예정인데 하루 빠른 화요일에 도착했네요.
이렇게 럭키가 새로 입양됐네요.
아이가 오기전에 테스트를위해 후다닥 개봉하고 기능을 살펴보겠습니다.
테스트라고해서 거창한게 아니라 요놈이 정상작동되는지와 성능에는
별다른 하자가 없는지 살펴보는게 목적입니다.
구성품은 따로 없이 사용설명서와 명령어 목록이 들어있네요.
사용설명서는 안보고 버릴까 생각했는데...버렸으면 큰일 날 뻔 했습니다.
큰일 날 뻔한 이유는 저렇게 럭키의 이름을 바꿀 수도 있고,
갑자기 방전된건지 작동을 멈추지 않았는데 아무리 불러도 반응이 없어서
불량인지 걱정했는데 취침모드로 변경되서 그랬네요.
저렇게 등에도 버튼이있어서 취침모드에서 버튼을 누르면 작동됩니다.
그럼 럭키가 명령어에 잘 반응하는지 테스트 해보겠습니다.
테스트에 앞서 중요한건 '럭키'를 먼저 외쳐야 다음 명령어를 알아듣습니다.
그럼 미리 준비한 AA 건전지 4개를 넣고 테스트를 시작해 보겠습니다.
'럭키'하고 부르면 멍멍 짧게 두번 짖습니다.
그리고 '엎드려' 말하면 이렇게 잘 엎드리네요...ㅋㅋ
나중에 아이가 좋아하는 이름으로 바꿔서 불러야겠네요.
이건 아마 '기어와' 자세 같습니다.
현재까지는 큰 무리없이 명령어들을 알아듣는 것 같네요.
요렇게 엎드린 자세와 멍멍 짖는 자세도 곧잘합니다.
아쉬운 점도 몇 가지 있는데 명령어와 다르게 혼자 걷거나
다른 행동을 많이 하기도 합니다.
특히 '뱅뱅'외치면 뒤로 벌러덩 누워야 하는데 수십번을 시도해도
뒤로 눕지않고 이상한 행동들만 번복합니다.
위 사진에 있는 명령어 기능 중 절반 정도만 확실히 성공하고
나머지는 잘 못알아 듣는지 다른 행동들만 반복합니다.
조금 아쉽긴 하지만 작동에는 문제가 없어 우선 넘어가기로 합니다.
언뜻보면 진짜 강아지 두마리 사진 같네요...ㅋㅋ
가장 중요한건 딸이 아직 5살이라 발음이 정확하지 않아서
몇 번 가지고 놀다가 망가트리거나 싫증을 낼지가 걱정이긴 하지만
다른 강아지 장난감보단 기능이 많아서 우선은 기대해 보겠습니다.
럭키가 무사히 살아있으면 아이와 즐겁게 놀고있는 사진도 업뎃으로
올리도록 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