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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류현진 등판, mlb

류현진, 7월 이달의 투수상 유력 후보(5월 선정 이후 두번째)

(지난 5월 이달의 투수상에 선정된 류현진의 5월 기록과 7월 두 번째 이달의 투수에 도전하는 7월 기록 등을 업데이트해서 정리했습니다.)

 

오늘 류현진 선수가 메이져리그 5월 이달의 투수에 선정되었다는 당연한(?) 소식이 들려와서 선배이자 한국인 최초의 메이져리거인 박찬호 선수 이야기를 안할 수 없게 되었네요.

정확히 한국인 선수로서 투수로 2번째이고 야수까지 포함하면 추신수 선수가 2번을 수상했으니 3번째 수상 선수라고해도 무방할 것 같습니다.

 

우선 한국인 최초의 메이져리거이자 '코리안익스프레스'라 불리던 박찬호 선수는 98년 7월에 이달의 투수상을 수상했습니다.

 

박찬호 선수의 98년 7월 성적
la다저스 시절 역투하고 계시는 박찬호 선수

98년도 메이져리그(NL) 7월 투수 성적인데요 중점적으로 보실께 방어율(1.05)과 피안타율(0.176) 이닝당 출루 허용률(0.98) 인데요, 최상위의 성적인 만큼 이달의 투수에 선정된게 충분히 이해가네요.

당시 최고의 투수였던 존 스몰츠(아틀란타), 케리 우드(시카고 컵스)같은 선수들이 포함되어 있습니다.

 

그럼 박찬호 이후 무려 21년 만에 이달의 선수에 선정된 류현진 선수의 기록을 살펴보도록하죠.

 

5월 한 달간 류현진 선수의 기록
올시즌 류현진 선수의 기록

상단의 다져서 공식 sns상의 기록만 봐도 얼마나 대단한 성적을 냈는지 실감이 안 나실거 같아서 하단의 메이져리그 전체 투수들의 현재까지의(6월4일 기준) 기록을 찾아봤습니다. 처음에 소개할때 류현진 선수 이달의 투수 수상이 당연하게 예상되었다고 말씀드렸는데, 전체 투수들 가운데서도 단연 압도적인 성적을 보여주었으니 이정도 성적이면 못받는게 이상할 정도로 많은 사람들이 예상했던 결과입니다^^;;

 

현지에서도 la의 좌완 매덕스 류현진 선수라고 부를 정도로 반응이 뜨겁습니다.

 

그렉 매덕스 선수는 대부분 아실테지만 잠깐 설명드리면...

제구의 마술사 그렉 매덕스

1986년~2008년까지 통산 355승 227패, 통산 방어율 3.16, 통산 5008.1이닝, 완투 109번, 완봉 35번, 17년 연속 15승 이상, 사이영상 4차례 수상...등등 2014년 명예의 전당 무혈 입성...그냥 레전드 중의 레전드라고 생각하시면 됩니다.  

{{ 통산 355승 중에 완투완봉승이 144번인데 이게 사람이 할 짓 입니까???ㅋㅋㅋ }}

 

현지 언론에서도 류현진의 송곳같은 제구력을 바탕으로 타자들의 타이밍을 뺏는 능력이 매덕스와 가장 가까운 투수로 평가받을 만큼 극찬을 하고 있네요.  

 

마지막으로 7월 또 한번 '이달의 투수상'을 노리는 류현진 선수의 기록을 살펴보겠습니다.

 

▷ 7월 내셔널리그 투수 성적 ◁

내셔널리그 7월 투수 기록

8월 2일 지난 7월15일 보스턴전 2실점을 이의신청결과 비자책으로 처리되어 방어율이 1.66→1.53으로 조정되었습니다.

사실 8월 1일(현지시간 7월31일) 콜로라도 전까지 이달의 투수 잠정적인 후보였지만 NL투수 중 유일한 0점대(0.55) 방어율을 기록하고 있어서 '7월 이달의 투수상'에 다시 한번 유력 후보로 거론되고 있습니다.

 

어제 류현진의 경기를 치르기 전까지는 5승, 방어율 1.14를 기록한 워싱턴의 스트라스버그 선수의 7월 이달의 투수 선정이 가장 유력했지만 류현진의 0점대 방어율을 내세워서 두 번째 수상을 노려볼 수 있게 되었습니다.

팀 타선의 도움으로 2승 밖에 거두지 못한 것이 아쉬운 대목이지만 류현진과 스트라스버그, 디그롬 3명의 투수가 현재로선 가장 유력 후보들로 볼 수 있습니다.

 

이번 주 발표되는 7월 이달의 투수상에 선정되지 않더라도 지금의 페이스를 유지해서 아시아 최초의 사이영상 수상자로 이름을 올렸으면 좋겠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