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미국인 '스티브 유' 유승준의 대법원 판결이 나왔습니다.
90년대 후반 현란한 춤과 노래로 한국에서 부와 명예를 쌓고
이후 병역기피의 아이콘으로 전락된 양치기 청년이기도 하죠.
대법원은 11일 최종 판결에서 정부가 스티브 유씨의 비자 발급을 거부해
입국을 금지한 것은 위법이라는 판결을 내렸습니다.
대법원의 오늘 판결로 파기환송된 유승준의 입국금지는 서울고등법원에
돌려보내져서 다시 재판을 받을 가능성이 높아졌습니다.
여기서 유승준이 누구인지 왜 이렇게 뭇매를 맞고도 한국으로
기어 들어오려 하는지 자세히 알아봐야겠습니다.
1997년 1집 '가위'는 당시 화려한 춤과 경쾌한 노래,
근육질 몸으로 데뷔와 동시에 일약 스타덤에 오르게 됩니다.
이후 2001년까지 나나나, 열정, 비전, 연가, 찾길 바래 등 많은
히트곡들을 내놓으면서 톱가수로서 성공가도를 달리게 되었죠.
재미동포 출신인 그는 각종 언론과 매스컴에서 대한민국 청년으로서
당당히 국방의 의무를 다하겠다고 수차례 밝혔고 그의 신체검사장면도
언론에 공개될 만큼 많은 관심을 갖게되었습니다.
당시에는 병역회피, 조작으로 많은 연예인들이 뉴스에 나오곤 했는데요,
재미동포로서 국방의 의무가 없는 유승준을 보고 많은 사람들이
'아름다운 청년'으로 부르기도 했습니다.
하지만 2002년 초반 돌연 미국 시민권을 획득하고 군대에 가지 않는 것이
밝혀지면서 그의 새빨간 거짓말과 행동들이 만천하게 드러나게되죠.
한국에서 '아름다운 청년' 이미지로 부와 명예를 쌓고 정작
군대에 갈 시기가 되어서는 댄스가수로서 생명력이 떨어져서
시민권을 획득했다는 말도 안되는 변명만 늘어놨습니다.
대한민국 청년과 예비역은 물론 모든 국민들이
그의 '국방의 의무 거짓말'에 경악했었죠.
군인들은 물론 대한민국 국민들의 사기저하 및 한국에서 몰매를 맞아
죽을것을 방지하기위해 병무청에서 '입국금지요청'을 하였고
법무부에서 허가해서 2002년 2월 부로 출입국관리법에의해
입국이 금지되었습니다.
병역기피의 아이콘이자 양치기 청년인 스티브 유의 입국을 반대하는
여론이 압도적인 상황에서 이번 대법원의 판결이 다소 의외로 느껴지네요.
남은 재판에서 대한민국 입국이 가능한 쪽으로 판결이 결정날지
지켜봐야겠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