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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 시사

정두언 전의원 유서 내용 '가족에 미안'/ 우울증 극단적 선택 추정

YTN 뉴스 사진

정두언 전의원의 갑작스런 사망소식으로 정치권은

물론 많은 시민들이 충격을 받았습니다.

지난해 한 인터뷰에서 우울증을 앓았던 경험이 있다고

밝힌만큼 현재로선 우울증으로 인해서

극단적 선택을 한 것으로 추정됩니다.

16일 오후 4시쯤 정두언 의원의 부인이 유서를 발견하고

경찰에 신고한 후 홍은동 자택 인근 공원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고 합니다.

유서 내용은 '가족에게 미안하다'는 내용만 일부 공개되고

나머지는 유족의 뜻대로 비공개 하기로 했다네요.

 

평소 라디오나 각종 시사정치 프로그램에 나와

소신있는 발언으로 여당은 물론 야당에게도 쓴소리를 마다하지

않았는데요, 이렇게 갑작스런 사망소식이 매우 충격적이네요.

 

MBN 판도라 정청래 의원과 함께

현재 출연중인 MBN의 '판도라'에서는 정청래 전의원과 함께

옥신각신하면서도 톰과 제리같은 애증의 관계로

많은 시청자들에게 볼거리를 제공하기도 했습니다.

 

김현정의 뉴스쇼 출연 정두언

시사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도 고정 출연해서 각종 정치현황에

대해서 날카롭게 지적하고 비판하는 모습을 보여주기도 했습니다.

 

17, 18, 19대 3선을 지낸 노련한 정치인이지만 한 방송에서

'정계를 은퇴하고 야인으로 살아가겠다'고 얘기하며 정치권과는

거리를 두고 각종 방송에서 자주 모습을 보이고 있었습니다.

 

한 때는 이명박 전대통령의 보좌관역할을 담당하면서 '이명박의 남자'

로 불리기도 했지만 저축은행 금품수수 의혹 및 MB친형과의

파워게임에서 밀리면서 사이가 틀어져서 '이명박의 남자'에서

'이명박 저격수'로 각종 방송과 언론에서 이름을 알리기도 했습니다.

 

보수당 출신이지만 평소 소신있는 발언으로 많은 사람들의 관심을 받았는데

유서를 남기고 사망한 채 발견되었다니 아직까지 믿기 어렵네요.

 

한편 경찰관계자는 타살혐의점이 없고 유족의 뜻을 존중해 故정두언

전의원의 부검을 실시하지 않기로 결정했으며,

 

서울 신촌 세브란스 병원 장례식장에서 빈소를 차리고 17일

오전 9시부터 故정두언의원의 조문객을 맞을 것이라고 합니다.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빌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