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국민 사기극', '호날두 노쇼', '호날두 한국무시', '호날두 먹튀' 등 한국 팬들에게 큰 실망감과 아쉬움을 남기고 떠난 유벤투스의 호날두에 대한 기사와 원망이 쏟아지고 있는데요, 이런 촌극과 사태가 벌어진 배경과 주최사인 더페스타(로빈장 대표)의 유벤투스 계약과 관련된 내용등을 정리했습니다.
호날두 선수의 화려한 플레이를 보기위해 7월 26일 열린 '유벤투스'와 '팀 k리그' 경기는 개최가 성사된 이후 축구팬들은 물론 수 많은 사람들의 관심을 끌었죠.
유벤투스와 팀 K리그 경기보다는 호날두를 보기 위한 열기로 언론은 물론 팬들의 관심도 뜨거웠죠.
이렇게 각종 언론과 뉴스에서도 '유벤투스'나 '팀 k리그' 보다는 호날두선수가 '오늘의 주인공'이었죠.
TV로 시청하시는 분들도 호날두가 경기장에서 뛰는 모습을 기대하며 설레는 마음으로 기다리셨겠죠.
여기서 중요한 사실을 몇 가지 짚고 넘어가야 하겠습니다.
작년에 방한 일정이 잡혀있었지만 이적(레알 마드리드->유벤튜스) 및 개인적인 사정으로 방한하지 못하게 되어서 한국 팬들에게 직접 사과의 뜻을 전달하기도 했었죠.
기사의 내용이 사실이라면 '우리형 호날두'에서 '양아치 호날두' 정도로 봐도 무방하겠네요.
하지만 개인적으로 홍보용 언론 기사로 생각이 듭니다...
여기서 이벤트 주관사인 문제의 '더페스타'가 등장합니다.
더페스타는 스포츠, 엔터테인먼트 에이전시 업체입니다.
직원 4명의 소규모 업체인데 직원이 많던 적던 간에 굵직한 이벤트(유벤투스 경기)를 성사시킨 업체이기도 합니다.
뉴욕대학교 출신인 로빈장대표는 뉴욕 월가에서 재무 관련 일을 해오다 이후 영국으로 넘어가 맨체스터 시티, 리버풀의 공식에이전시 일을 했다고 합니다.
이런 경험을 바탕으로 유벤투스 방한 경기를 제안받아 유벤투스전 경기(=호날두 경기)를 성사시켰습니다.
개인적으로 호날두 없는 유벤투스 경기였으면 상암 구장이 절반도 차지않고 그만큼 팬들의관심과 기대감도 뚝 떨어졌을 것 같네요.
팩트 1. 호날두의 45분 출전 조항/ 호날두 위약금
호날두의 45분 출전은 사실로 확인되었습니다.
이를 어길시 부상 등 특별한 사항이 아니면 '호날두 결장' 위약금을 받기로 계약에 합의합니다.
유벤투스의 한국방문 대전료는 300만(약 36억) 달러로 알려져있습니다.
언론에 공개된바에 따르면 호날두 결장시 대전료의 1/4 이하로 위약금으로 지불한다고 하니 호날두 위약금은 70만 달러로(약 8억원) 추정됩니다.
유벤투스 입장에선 '호날두 결장'을 선택할 만큼 부담없는 금액이라 예상되네요.
더페스트와 유벤투스가 계약을 했고, 이를 바탕으로 더페스타와 한국프로축구연맹이 '호날두 45분 출전' 조항을 확인 후 팀 k리그와의 경기가 성사되었죠.
주관방송사인 KBS에서도 이 조항을 확인하고 금요일 황금시간대에 방송을 편성했습니다.
팩트 2. 유벤투스의 무리한 일정
우선 그간의 유벤투스 일정을 살펴보면 21일 싱가포르(토트넘전), 24일 중국(인터밀란전)을 거쳐 26일 한국(팀 k리그)과의 경기를 치르는 빡빡한 일정인데요, 6일 동안 3경기면 축구에서는 말도안되는 살인적인 일정이라 할 수 있습니다.
그리고 아무리 이벤트 경기지만 경기 당일 몇 시간 전에 도착해서 워밍업 시간도 없이 경기를 치르는 것은 전례를 찾아보기 힘들만큼 드문 일이었죠.
특히 24일 인터내셔널 챔피언스컵 대회인 인터밀란전에서는 감독의 요청으로 호날두는 90분 풀타임을 뛰었습니다.
이틀 후인 26일 오후 한국으로 날아와서는 주최사 팬미팅 행사에 참석 후에 저녁에 경기를 치르고 몇 시간 후에 다시 출국하는 무리하고 빡빡한 일정이 잡혀있었습니다.
물리적으로 충분히 일어날 수 있는 비행기지연, 교통체증 등으로 인한 팬미팅 행사 및 경기 시간 지연 또는 최악의 경우 취소까지 될 수도 있는 누구나 쉽게 예상할 수 있는 '큰 리스크'들이 있었지만 모든걸 운에 맡긴 건지 '이상한 일정'을 계약해서 스케줄을 진행한 것은 상식적인 선에서 이해가 되질 않네요.
팩트 3. 호날두가 한국을 무시하고 출전 포기?
한국의 수많은 축구팬들의 공분을 사고있는 대목입니다.
호날두의 직접적인 발언은 없었지만 유벤투스의 사리 감독은 기자회견에서 컨디션 저하의 이유로 호날두가 결장했다고 밝혔는데요, 호날두의 측근에 따르면 무리한 스케줄에때문에 호날두가 매우 분노했고 실제로 비행시간 2시간 연착, 불금의 서울 교통체증 때문에 경기 전 팬미팅 행사 취소와 경기 시간 등이 지연되기도 했습니다.
컨디션 관리를 중요하게 생각하는 호날두와 유벤투스의 입장에서보면 '호날두 결장 사태'는 미리 예견됐다고 봐도 무방하겠네요.
마지막으로 아무리 힘든 일정이 잡혀있다지만 프로 선수로서 팬들을 저버리고 '컨디션 저하'라는 개인적인 이유로 결과적으로 한국을 무시하고 최악의 팬서비스를 선보인 호날두 선수와 유벤투스 구단은 '호날두 결장 위약금' 이외로 현재 한국의 호날두와 유벤투스 팬들은 물론 미래의 팬들마저 저버리게되는 금전적으로 따질 수 없는 큰 손해를 감당해야 할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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