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양산 지역으로 여름휴가를 와서 확트인 바다도 좋지만 시원하고 경치도 좋은 계곡을 가기로 했습니다.
며칠 전에 '천성상 가는길'이라는 손두부전문점을 방문했다가 근처에 내원사 계곡이 있어서 잠깐 들러봤는데 계곡이 크고 깨끗해 보여서 오늘의 피서지는 내원사 계곡을 정하고 출발했습니다.
알고봤더니 이곳 내원사 계곡이 '소금강' 이라고 불릴 정도로 자연경관이 빼어나다고 합니다.
차로 내원사 계곡을 올라가다보면 중간지점쯤에 커다란 다리가 보이는데 저희는 그곳으로 가기로 했습니다.
도착하면 길가에 주차할 곳도 넉넉한 편이라 주차문제 때문에 크게 걱정하진 않아도 됩니다.
지도에서 보시면 별표로 표시해놨는데 입구에서 차로 불과 2~3분 거리입니다.
다리밑에 자리를 잡고 시원하게 발도 담궈봅니다.
보시다시피 바닥이 훤하게 보일정도로 물이 정말 깨끗합니다.
계곡물도 적당히 차가워서 아이들이 놀기에도 좋습니다.
서울 근교였으면 사람들이 많아 북적거렸겠지만 내원사 계곡은 한가하다고 느낄 정도로 사람들이 없는 편이었습니다.
사진에 보이는 곳이 어른 가슴이상 높이로 딱 놀기좋은 장소였습니다.
다리 위로 안전요원들이 있는데 아이들이 구명조끼를 착용하지않고 놀고있으면 호루라기를 불어 제지하기도 하니까 미리 참고하시면 좋을듯 합니다.
다리위에서 찍은 사진인데 햇볕이 강하게 내리쬐는 오후라 사람들이 그늘로 대피(?)해서 한가해 보이는 모습입니다.
이곳 내원사 계곡도 평상을 차려놓고 장사하는 가게들이 있긴하지만 계곡의 규모가 커서 그런지 눈에 띄지는 않았습니다.
시청에서도 '야영, 취사금지, 음식판매 집중 단속' 중이라는 현수막이 걸어놓고 상시 단속을 한다고 하네요.
계곡 안쪽까지 가서 소금강이라 불리는 내원사 계곡을 감상하고 싶었지만 이곳에 짐을 풀어놔서 약간은 아쉽기도 했네요.
사실 이렇게 계곡물에 앉아있으면 경치 감상할 생각은 들지않습니다.
부산/양산에서 즐기는 휴가일정이 이틀정도 남았는데 다음날 바닷가를 가는 일정이 있지만 과감히 포기하고 이곳 내원사 계곡으로 다시 와야겠습니다.
결국 다음일정도 다 포기하고 물도 맑고 자연경관도 뛰어난 내원사 계곡에서 남은 휴가를 보내기로 했습니다.
내원사 계곡 사진도 업데이트해서 올려야 겠습니다.
<이틀 후 다시 찾은 내원사 계곡>
주말 오후 늦게 다시 찾아온 내원사 계곡입니다.
5시가 넘은 늦은 오후였지만 주차할 곳이 없을 정도로 사람들이 많이 와있네요.
흥미로운건 물이 많이 빠져서 폭포수처럼 쏟아지던 바위 위에 사람들이 돋자리를 깔고 앉아있네요.
오늘은 하류쪽에서 발도 담궈보고 편안하게 휴식을 취해봅니다.
이틀전에 물살이 세서 제대로 걷지 못하던 곳도 잔잔하게 느껴질 정도로 물의 양도 줄고 물살도 약해졌네요.
오늘이 마지막 휴가 일정이라 이렇게 경치도 좋고 맑은 계곡에 자주 올 수 없다는게 벌써부터 아쉽네요.
내원사 근처에 사시는 분들이 부러울 정도로 꼭 다시 오고 싶은 내원사 계곡입니다.
마지막으로 양산 근처에있는 산골 계곡 사진도 올려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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