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양산으로 여름 휴가를 와서 4번째 맛집 방문기입니다.
숙소를 양산쪽에 잡아서 대부분을 양산에서 보내고 있네요.
오늘은 양산 석계리에 있는 '아랑 밀면'에 이어 통도사에 위치한 '통도 밀면'을 방문했습니다.
사실 휴가 마지막 날이라 며칠전 방문했던 아랑밀면의 육수맛에 푹빠져서 다시 아랑밀면을 방문했지만 일찍 문을 닫아서 사람들에게 비교적 많이 알려진 통도밀면을 가기로 했습니다.
아랑밀면과 통도밀면은 차로 15분 정도 거리로 가까웠습니다.
경남 양산에서 유명한 통도사 입구와 가까운 곳에 위치해서 찾기도 쉽고 유동인구도 상당히 많을 것으로 보이네요.
부산/양산 휴가의 마지막 날은 근처에 놀러온 일행과 함께 하기로해서 먼저 도착했습니다.
오후 5시가 조금 넘어서 도착했는데 일요일 늦은 오후라 손님들이 많이 빠졌습니다.
왼쪽 빨간 옷을 입은 분이 통도밀면 사장님인데 인상이 참 좋아보였습니다.
일행을 기다리는 동안 편안히 쇼파에 앉아 기다리며 사진도 많이 찍었네요.
통도밀면의 특징은 보통(중)과 곱배기(대)를 같은 가격으로 받는 상당한 메리트(?)가 있는 곳입니다.
심지어 만두도 대(곱배기?)자가 따로 있는데 보통과 같은 가격을 받는 곳입니다.
이날은 양이 많아서 만두를 못 시킨게 좀 아쉽네요...
자리에 혼자 앉아 국내산 한우와 야채로 우려낸 육수를 마셔봤습니다.
입안에 착 감기는 육수의 맛이 괜찮습니다. 진하면서도 구수하고 조미료 맛이 나지 않는 육수입니다.
그리고 메뉴판 옆에있는 고체연료는 밀면과 함께 나오는 연탄숯불고기를 따뜻하게 데워주는 화로같은 역할을 합니다.
기다리던 사이 일행이오고 물밀면 3개, 비빔밀면 1개를 주문했습니다.
참고로 같이 온 일행 모두 육수를 맛보더니 하나같이 맛있다면서 2~3잔씩 맛을 보았습니다.
위에 보이는 사진이 제가 주문한 곱배기(대)인데 아쉽게 비빔밀면 사진은 정신없이 먹느라 사진에 담지 못했네요.
잠깐 결론부터 말씀드리면 양이 많지 않으신 분들은 가격이 같다고 무리해서 곱배기로 주문하지 말것을 추천드립니다.
보통의 밀면은 일반적인 보통의 양이지만 곱배기(대)는 보통의 두 배 정도로 면의 양이 많습니다.
저도 양이 많지 않은 편인데 무리하게 곱배기를 주문했다 옆에 있는 일행에게 거의 다 나눠주고 간신히 먹었습니다.
겨자만 살짝 두르고 한 젓가락 집어봅니다.
새콤달콤한 양념장이 육수와 잘 어울리는 맛입니다.
아랑밀면은 전체적으로 구수한 맛이 특징이라면 이곳 통도밀면은 새콤달콤하면서도 누구나 좋아할 만한 맛이었습니다.
이렇게 화로처럼 데워지는 연탄숯불고기의 맛도 일반적인 식당에서 나오는 고기의 맛과는 달랐습니다.
같이 온 일행 중 한 명이 밀면과 육수를 맛보면서 옆에 있는 사장님에게 최근에 맛본 밀면 중 가장 맛있다면서 약간 오버를 해가며 감탄했는데 그냥 한말이 아니라 진짜 맛있어서 나중에 꼭 다시 들린다고 하네요.
개인적으로는 숯불고기와 함께 먹는 냉면 또는 밀면은 좋아하지 않지만 그래도 2점 정도 맛보았습니다.
중간에 들어온 손님 중에는 숯불고기를 추가로 주문하시는 분들도 있었네요.
이 가격(6000원)에 곱배기의 양과 숯불고기도 함께 먹을 수 있다는건 웬만큼 장사가 잘되지 않는 한 힘들다고 생각할 정도로 착한 가격이라 생각되네요.
같은 가격으로 많이 먹어보겠다는 생각에 곱배기를 시켰지만 결국 일행에게 듬뿍 나눠주고 겨우 그릇을 비웠습니다.
이곳 통도밀면은 다시 생각해봐도 누구나 좋아할만한 밀면 맛이 아닐까 생각합니다.
새콤달콤한 양념장과 시원하고 개운한 육수는 딱 중간을 잡아 주는 맛이라 할 정도로 괜찮은 맛이었습니다.
얼마전 방문한 아랑밀면의 맛과 비교하기는 힘들지만 통도밀면은 '대중적인 맛' 이라면 아랑밀면은 '전통적인 맛' 정도로 표현하는게 나을 듯 싶네요.
혹시나 두 곳 모두 방문해보신 분들은 무슨 뜻인지 정확히 이해하실 것 같네요...
저는 개인적으로 두 곳 모두 맛있게 먹었지만 아랑밀면의 색다른 맛을 조금 더 선호합니다.
그렇다고 아랑밀면이 더 맛있다는 뜻은 아닙니다...ㅋㅋ
이상 경남 양산 밀면 맛집인 '통도밀면' 방문 후기 였습니다.
마지막으로 며칠전 방문했던 '아랑밀면' 후기도 올려봅니다.
https://topko123.tistory.com/74
도움이 되셨다면 공감버튼을 꾹 눌러주시면 큰 힘이 됩니다~^^;;
'소소한 일상 > 맛집 여행' 카테고리의 다른 글
참치 맛집 '별내 마구로효' 내돈내산 방문 (0) | 2022.06.14 |
---|---|
남양주 갈비탕 맛집 '일호갈비탕' 추천! (0) | 2019.08.24 |
양산 밀면 맛집 '아랑 밀면' 방문 (0) | 2019.08.09 |
[양산 맛집] 손두부 맛집 '천성산 가는길' 방문(with 홍룡폭포) (0) | 2019.08.07 |
부산/양산 냉면 맛집 '원산면옥' 북정점 방문 (0) | 2019.08.06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