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월 말에 접어들면서 오후에도 그리 덥지 않고 선선한 날씨에 가족과 남양주 갈비탕 맛집으로 유명한 '일호 갈비탕'을 방문하기로 했습니다.
토요일 오후 1시 쯤에 도착했는데 보시다시피 차들로 꽉 차 있어서 저희는 길가 도로변에 주차를 했습니다.
주차요원이 주차 정리를 해주어서 차들이 많아도 크게 걱정할 필요는 없네요.
오후 1시가 넘은 시간인데 대기번호를 받아서 기다렸네요.
저희 앞에 4~5팀 정도 있었는데 다행히 대기시간은 10분 내로 그리 오래 걸리진 않았네요.
기다리는 동안 식사를 마치고 나오면서 처음 방문했는지 "이 집 맛있다"면서 대화를 하면서 나오는 손님들을 보니 갈비탕의 맛이 더욱 기대 됐습니다.
작게 꾸며진 정원 옆으로 가면 고양이 두 마리(엄마,새끼)가 있어서 아이도 고양이를 구경중 입니다.
가게에서 키우는 고양이인데 사람들에게 길들여져서 그런지 다가가도 귀찮은 듯 미동도 하지 않네요.
잠깐 기다리던 사이 저희 차례가 와서 안으로 들어갔습니다.
자리에 앉아 갈비탕 3인분을 주문했습니다.
메뉴판은 별도로 없고 갈비탕, 특갈비탕, 갈비찜 이렇게 3가지 메뉴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반찬은 그때그때 조금씩 바뀌는 것 같은데 오늘은 이렇게 3가지 반찬이었네요.
추가 반찬은 셀프라서 미리 무김치를 추가로 가져왔습니다.
이렇게 가게 주방쪽으로 편하게 가져갈 수 있는 셀프반찬(추가반찬)이 놓여져 있습니다.
사진에 담지는 못했지만 와사비도 직원에게 얘기해야 나옵니다.
주문 후 5분 정도 기다린 후 갈비탕이 나왔습니다.
갈비탕 한그릇에 큼지막한 등갈비 3점 정도가 들어가 있고 가위는 살을 발라먹기 위해 1인당 한 개씩 갖다줍니다.
보기만해도 푸짐해 보이는 양입니다.
아이와함께 와서 살을발라주면서 등갈비 5점 정도 먹었는데 밥을 먹지 않아도 너무 배가 불렀습니다.
보통 갈비탕 가게에는 주방집게와 가위를 주고 살을 발라먹는데 일호갈비탕은 테이블마다 준비된 각티슈로 저렇게 뼈를 잡고 손쉽게 발라 먹을 수 있습니다.
열심히 살을 바르고 당면과 고기를 먹어봅니다.
일호갈비탕은 고기의 양도 많아 좋지만 특유의 잡내가 없는 담백하고 깔끔한 맛이 납니다.
테이블에 후추와 소금이 놓여져있는데 후추만 살짝 뿌려주고 밥을 담아 먹어봅니다.
숟가락으로 당면, 고기, 국물을 함께 먹어봅니다.
처음에 등뼈에 붙은 고기를 너무 많이 먹어서 배가 불렀지만 먹을 수록 계속 입맛을 당기는 느낌입니다.
당연히 조미료의 맛은 전혀 없는 담백한 맛입니다.
저희가 앉은 테이블 옆으로 손님들이 썰물처럼 빠져나가서 이제 한가해졌나 싶었는데 직원분들이 대기손님 기다린다고 후다닥 치웠네요.
양이 너무 푸짐해서 국물을 조금 남길까 생각했지만 뒷맛이 너무 깔끔해서 그릇째 들고 그냥 마셔버렸습니다...ㅋㅋ
사실 지금도 점심으로 갈비탕을 먹은 후 저녁시간인데 저녁을 먹지 못할 정도로 배가 부른 상태입니다.
다른 테이블에 나갈 갈비탕 3인분이 뚝배기에 담아져 있네요.
한 두 분이 와도 편하게 먹을 수 있는 창가 테이블도 있네요.
계산대 옆에 소개된 일호갈비탕 내용입니다.
맛있게 먹고 나오면서 읽어보니 '최상급의 소갈비와 함께 엄선된 채소 등을 우려냈다'는 설명이 충분히 공감될 정도의 맛이었습니다.
일호갈비탕 명함인데 사장님 이름대로 '일호 갈비탕'이라는 상호를 지은 것 같네요.
아이들 만져보라고 새끼고양이를 잡아온 분이 사장님 같아 보였는데 아이에게도 갈비탕 먹으러 다시 오라고 하시네요.
물론 한 번 맛본 이상 다시 찾아갈 수 밖에 없는 갈비탕 맛이라 조만간 다시 방문할 예정입니다.
이미 맛집으로 소문이 난 곳이지만 남양주 근처에 갈비탕을 맛보실 분들은 꼭 방문해서 드셔보시길 추천드립니다.
이상 남양주 갈비탕 맛집 '일호 갈비탕' 방문 후기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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